Charity pot news
신원을 알리지 않은 채 낡은 패딩 점퍼를 입고 900만 원을 구세군 냄비에 넣고 사라진 할머니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한국구세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한 대형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구세군 냄비 근처에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서성였다.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는 천으로 된 낡은 가방 안에서 하얀 봉투 하나를 꺼냈다. 꼬깃꼬깃 구겨진 봉투를 가방 깊숙이에서 꺼낸 할머니는 조심스레 다가와 구세군 냄비 안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