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자선냄비 소식

Charity pot news

자선냄비 스토리

따뜻한 나눔의 빨간솥 "자선냄비" 이야기
  • 작성일2015/12/15 00:00
  • 조회 1,105



1928년 12월 홍수와 가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
가난한 이들이 얼어죽는 사건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12월 15일 서울 명동 등에서 자선냄비 활동을 시작하여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매해 겨울 한 번도 쉼 없이 87년간 지속되어 온 한국 나눔 문화의 유산이자 상징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나눔운동의 효시라 할 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운동은
오늘까지 우리 이웃들의 애환과 함께 발전해 왔으며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사랑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어린아이 손.
이름 없이 고액의 기부금을 보내주신 기부자.
선한 기업의 진정한 나눔.
온 국민이 참여하는 자선냄비는 이웃을 돌보며 더불어 살자는 “사랑실천 운동이며,
적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나눔운동”이고,
행복한 세상을 다 함께 가꾸어 나가는 “국민운동”,
국민과 함께 지키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요?

1891년 성탄이 가까워 오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냄비는 그 첫 종소리를 울리게 되었습니다.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천여명의 사람들을 먹여야 했던
한 구세군 사관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거리에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습니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성탄절에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웃을 돕기 위해 새벽까지 고민하던 한 구세군 사관의 깊은 마음이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실시하게 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신은 오늘 모든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타고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들어
모든 이들에게 이웃사랑의 절실한 필요성을 되살려 주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 끓고 있는 자선냄비

1928년에 명동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87년이 지난 2015년 12월,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 자선냄비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거리로 나가 종을 울립니다.
예전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의 자선냄비통,
IT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자선냄비가 등장했지만 정신만은 처음 솥을 끓게했던 1928년 그대로입니다.
세상 가장 낮은 곳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