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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3일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냄비-구세군자선냄비 72시간』
  • 작성일2013/12/22 00:00
  • 조회 1,361


어제 다큐 3일이 구세군 자선냄비 72시간이 방송되었습니다. 구세군이 네이버 검색순위에 오르기도 했네요.

많은 관심과 자선냄비에 부어주시는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낮은 곳과 함께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냄비

 

 

 

 

 

방송 : 2013년 12월 22일 (일) 밤 11시 5분 KBS 2TV

CP : 장성주

팀장: 김형운

PD : 최기록

글, 구성 : 고은희

내레이션 : 김미숙

 

 

 

 어느 추운 겨울날, 거리를 걷다

 

딸랑딸랑~ 맑은 종소리에 한 번쯤 걸음을 멈추어 본 적 있나요?

 


 

나조차 몰랐던

 

내 안의 우리 안의 착한 마음을 녹여 달구는 빨간 냄비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 한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72시간의 기록

 

 

 

■ 자선냄비를 지키는 전국 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

 

 

올해도 어김없이 냄비가 끓기 시작했다.

12월 2일을 시작으로 전국 350군데에서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

딸랑딸랑 쉬지 않고 종을 울리는 사람들은 5만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주부, 학생, 직장인 등 직업도 국적도 각양각색.

언어장애가 있는 40대 남자는 말 대신 맑은 종소리로,

팝페라 가수는 마음을 울리는 노래로 자선냄비의 불씨를 지핀다.

낮 12시에서 밤8시까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꿋꿋이 거리를 지키며 자신의 시간을, 재능을, 열정을 아낌없이 모금에 쏟아 붓는 이들.

이들이 지핀 불씨에 한 푼, 두 푼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온정이 더해져 마침내 펄펄 끓는 냄비.

구세군 자선냄비의 72시간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길 위의 기적


 

 

매년, 다양한 사례를 가진 기부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명동 자선냄비.

바로 옆 장난감 판매 부부는 넉넉지 못한 형편임에도 매일 첫 수입은 꼭 기부한다.

일 년 내내 차곡차곡 모아둔 저금통을 가져오는 사람들,

환갑을 맞이해 패물을 자선냄비에 넣고 간 아주머니,

익명으로 들어온 10만 원짜리 수표 10장,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좋은 곳에 써 달라며 집문서를 기부하는 사람까지.

자선냄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 동화 같은 이야기들은 북적이는 연말의 명동거리를 더 훈훈하게 한다. 

 

 

 

 

이 종이 의외로 멀리 들려요. 그래서 사람들 모두 다 어디선가 자선냄비를 하고 있다라는 걸 다 떠올려요. 그래서 종소린 끊어지면 안 됩니다’

 

-김홍수 구세군 사관학생

 

 

 

종소리를 듣고, 굳이 돌아서서 지폐 한 장을 넣고 가는 이들에겐 모두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딸의 심장병 수술로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김상준 씨.

그는 작은 실천에서 비롯되는 한 푼 두 푼이 힘든 이웃에게 얼마나 큰 위안과 행복이 되는지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선냄비를 쉬이 지나치지 못한다.

 


 

‘(딸이) 수술 잘 돼서 지금은 건강하게 잘살고 있어요.

그 때 받았던 따뜻한 마음이 가슴 한 쪽에 평생 남아 있고, 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한테 항상 그걸 가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 김상준 씨 _55세

 

■ 돌고 도는 나눔

 

서대문역 앞의 자선냄비는 조금 특별하다.

구세군 모금액 수혜자들이 직접 냄비를 지키기 때문.

구세군 산하 사회복지기간인 서대문 사랑방에서 기거하는 신일선 씨.

노숙 생활을 할 정도로 힘들었던 그는 이곳에서 숙식하며 일자리도 얻은 그는 이제 빚도 청산해 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누구보다 그는 남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알기에,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역 앞에 나와 종을 흔든다.

그렇게 자선냄비가 있는 곳은 나눔이 돌고 도는 현장이다.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까. 여러 사람한테 도움을 받고 살았으니까, 일 쉬는 주말에 봉사의 시간을 갖게 됐어요.

금전적으로는 못 도와 드리지만, 몸은 아직 건강하니까 그런 쪽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봉사합니다’

 

-신일선 씨 _62세

 

 

 

■ 모금에서 계수까지

 


 

구세군 본부에서 인증한 일련번호를 붙인 채 지정된 장소로 나가는 자선냄비들.

모금 활동 종료 후 흩어졌던 냄비들이 본부에 다시 모여 모금액을 합치고, 광화문 우체국에서 계수를 한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자선냄비의 모금에서 계수까지의 이야기.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기부자들의 진한 사연들까지!

궁금했던 자선냄비의 하루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처 ▶ http://www.kbs.co.kr/2tv/sisa/3days/view/vod/2211121_60187.html